(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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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약세) 마감했다. 최근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진 점이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최근 급락에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흘 동안 24.4원 하락했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8521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고, 가파른 약달러에 따른 속도 부담 등으로 당분간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