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결국 경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잦은 말실수로 논란 일으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단행한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실상 경질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취임 후 1년3개월간 잦은 말실수로 ‘자질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국회에 출석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을 두고 “국민 전체가 성 인지(감수)성에 대해 집단 학습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야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청와대에 장관 교체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뒤 1주일이 넘어서야 입장을 밝혀 비판받았다. 이 때문에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달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발언이 금지되는 수모도 겪었다. 이 장관 사퇴를 요구하던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가로 민주당에 이 장관의 발언권을 제한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를 수용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정지은 기자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에서 전자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보 메일 환영합니다.

    ADVERTISEMENT

    1. 1

      노무현 정부 '인사수석' 출신…진보진영 여성 전문가

      4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65)는 ‘여성·노인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 인사수석을 지내는 등 ...

    2. 2

      정의연·n번방 등 숱한 논란 직면…1년3개월만에 떠나는 이정옥

      서울·부산시장 성추행 의혹 등 대형 사건 관통…"집단학습 기회" 등 설화 자초코로나 19속 한부모 가족·위기 청소년 지원책 확대 등 성과도청와대가 4일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3. 3

      여가부 장관에 정영애 …초유의 묵언장관 이정옥 경질론 현실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現)를 내정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4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