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대병원이 오는 16일까지 응급실, 외래 진료 공간을 폐쇄하고 원내 진료만 시행한다.

원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의료진, 환자 등을 전수 검사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광주 본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광주 546번)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다른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아내와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 동료 전공의(548∼550번)가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남대병원 의료진, 종사자, 환자 등 5000여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548번이 일하는 종합 병원 환자, 의료진 등 200여명도 검사하고 병원에 대한 위험도 평가도 진행한다.

당국은 고위험 시설인 대형 병원에서의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높다고 보고 질병관리청, 감염병지원단 등과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 중이다.

당국은 현재까지의 추가 감염은 병원 내부가 아닌 2차례 회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