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마산·잠홍·예당호, 중점관리대상 선정…국비로 수질 개선
전국 중점관리저수지 후보 가운데 지정 우선대상으로 충남 아산 마산저수지(신정호)와 서산 잠홍저수지, 예산 예당저수지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환경부가 전국 오염 저수지 546곳을 대상으로 심사해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우선대상을 선정한 결과 최종 선정된 5곳 중 도내 저수지 3곳이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마련된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시행하는 중점관리저수지 제도는 총 저수량이 1천만㎥ 이상이고, 저수지 내 수질 오염도가 호소의 환경기준(농업용 저수지 4등급, 기타 3등급)을 초과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지정·관리한다.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 저수지 유역 수질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 받는다.

충남 마산·잠홍·예당호, 중점관리대상 선정…국비로 수질 개선
도는 이번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우선대상 선정으로 국비 713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도는 마산저수지(신정호) 호외 대책으로 하수관거 정비와 물 재이용 사업에 각각 100억원, 20억원을 투입하고, 호내 수질 개선에 150억원, 친수 공간 조성에 1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잠홍저수지 호외 대책으로는 하수관거 정비에 220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등에 50억원을, 비점오염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에 150억원을 투입하고, 호내 수질 개선에는 81억원이 사용된다.

예당저수지 호외 대책으로 하수관거 정비에 97억원, 비점오염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에 100억원, 축산농가 밀집지역 저류지 설치에 72억원을 사용하고, 호내 수질 개선에는 5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심사에서 마산·잠홍저수지는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연평균 수질이 Ⅴ등급('나쁨' 수준)으로 수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예당저수지는 Ⅳ등급('약간 나쁨' 수준)으로 관광·레저 기능에 적합한 수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마산·잠홍·예당호, 중점관리대상 선정…국비로 수질 개선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개선이 필요한 오염 저수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