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9시뉴스
사진=KBS 9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활 필수품인 된 손소독제에서 독성물질이 발견됐다는 KBS 보도가 나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1 '9뉴스'에서는 시중에 판매 중인 손소독제 123종에 일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원료인 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KBS 측에 따르면 염화벤잘코늄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성을 확인한 물질이다.

해당 물질를 흡입한 일부 동물은 호흡기와 피부, 눈 등이 손상됐다.

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된 분사형 소독제를 사용하면 독성물질이 호흡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소독제는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판매될 수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염화벤잘코늄이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에만 문제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염화벤잘코늄 등 독성물질을 관리하는 세부 지침 마련을 준비 중이다.

한편, 환경부는 대부분의 소독제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공기 중에 뿌리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