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배달의민족이 손잡고 만 55세 이상 노인 맞춤형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와 함께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협약은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 도심형 물류센터(B마트 물류센터)를 확장하면서 늘어난 신규 일자리에 만 55세 이상 노인을 고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는 기존에 보유한 '노인 구직자 풀'을 이용해 우아한형제들의 노인 고용을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만 55세 이상 노인 200여명을 'B마트 시니어 크루'라는 이름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우아한형제들은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일자리는 100% 민간 일자리로 공공재원이 투입되지 않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서 민관 협력으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