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며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9만6551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7만876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인도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다시 세계 기록을 세운 셈이 됐다.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56만2414명에 달해 미국(658만8163명)에 이어 세계 2위다.누적 사망자 수는 7만6271명으로 전날보다 1209명 증가, 신규 사망자 수 역시 크게 늘었다. 다만 회복률은 77.7%로 높은 편이며 치명률도 1.7%로 세계 평균(3.2%)보다는 상당히 낮다.인도의 경제 중심지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마하라슈트라의 경제도시인 푸네 상황이 심각한데 푸네 인근에는 LG전자, 포스코 등 한국 기업 공장도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로 전해졌다.인도는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5월 중순부터 방역 통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좀처럼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GM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12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전일 열린 교섭에서 매년 열어온 임금협상을 2년 주기로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에 노조 측은 "상식이하의 제안"이라고 반발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이날 교섭에서 한국GM 사측은 2년 단위 계약을 하면 매년 교섭을 하는 수고를 덜고 생산·판매 등에 집중할 수 있으며, 노사관계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국GM은 매년 임금 교섭을 하는 국가가 일본과 한국 뿐이란 점과 함께 분쟁비용은 한국에서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국GM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은 4년, 스페인은 3년 단위다. 더군다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확실성이 커져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이 중대한 기로에 있고, 내년까지 경영상황을 검토해 합의 수준을 논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사측은 작년 실적을 토대로 내년 1월에 성과급 170만원을 지급하고 올해 실적 바탕으로 내년 8월에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올해 흑자전환을 하면 내년 8월에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2년 계약이 끝나면 이후에는 계약 주기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사측의 제안에 노조는 더 이상의 교섭이 필요치 않다고 판단한 상황이다.한국GM 노조 김성갑 지부장은 노보에서 "2년 짜리 제시안은 금속노조 방침에 위배된다"며 "2018년 합의서 거론 중단요구를 무시하고 재차 거론했다. 제시안이 상식 이하"라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4일 쟁의조정 신청도 냈다.쟁의행위 찬반투표는 80% 찬성률이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중노위는 당초 14일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교섭위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조정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한국GM 노조에 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한 뒤 추후 다시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BNK부산은행은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시 7대 전략산업' 영위기업에 저리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부산은행,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이 협력해 총 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이번 금융지원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위주의 금융지원이 집중됨에 따라 제조업 및 기타산업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산업현장의 기대를 반영했다.지원대상은 대표자 신용등급이 1~7등급이며 부산시 7대 전략산업에 해당되는 부산시 내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부산시의 금리지원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지원을 통해 연 1% 내외의 초저금리를 적용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였다. 손대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부산의 차세대 리딩기업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기업들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