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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인체 폐지방 활용해 의료제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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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흡입 시술 후 폐기 않고
    콜라겐 추출해 창상피복제 개발
    인체에서 추출한 폐지방을 활용해 만든 창상피복제.
    인체에서 추출한 폐지방을 활용해 만든 창상피복제.
    지방 흡입수술 후 연간 수십 톤씩 버려지는 인체 폐지방에서 나온 콜라겐으로 의료 제품과 의료기기를 만드는 실증연구가 대구에서 시작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방흡입 시술 전문병원과 협력해 실증 연구를 하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콜라겐의 기술개발과 적용제품 시험평가 그리고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 등을 담당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엔도비전(대표 정민호)과 지티텍(대표 김주성· 최영진)은 창상피복제 개발, 이노리젠(대표 서장수·윤영권)은 콜라겐을 활용한 3차원(3D) 바이오프린팅용 재료인 바이오잉크(신체이식을 위한 콜라겐·펩타이드, 뼈 연골재생을 위한 재료)의 기술 개발을 맡는다.

    시는 이런 콜라겐을 활용한 의료제품 개발을 위해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해 지난해 7월 지정됐다. 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그동안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 기술이전 등의 사전 실증준비를 마쳤다.

    실증에 참여하는 특구사업자 가운데 엔도비전은 지난 2월 1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백동현 시 혁신성장국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아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실증이 상용화되면 환경폐기물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재생의료 원료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흡입 시술 후 버려지는 콜라겐은 치료 효과가 크고 희귀해 고부가가치 의료소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소각하도록 돼 있다. 시는 연간 40t씩 소각되는 폐지방을 활용하면 약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술연구용 인체태반 유래 콜라겐은 5㎎당 가격이 84만원이다.

    김한식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은 “대구에서 추진되는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실증은 향후 한국이 콜라겐 의료기기 원재료에 대한 주도권을 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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