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2024년까지 315억원을 들여 대양산업단지에 해상풍력 융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목포대양산단 전경.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2024년까지 315억원을 들여 대양산업단지에 해상풍력 융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목포대양산단 전경.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 대양산업단지가 신재생에너지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1만2722㎡ 부지에 입지 개발부터 유지 보수까지 해상풍력산업의 전 분야를 지원하는 해상풍력 융복합플랫폼(연면적 3465㎡)을 구축한다고 31일 발표했다. 315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해 202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입지 선정, 해양환경에 미칠 영향 분석 및 물류기지 구축, 시설물의 실시간 상태 감시 등을 총괄 제어한다”며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수집, 실시간 정보 공유 등 해상풍력산업의 통합 관제소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산단 잔여부지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원은 지난해 11월 국가지정 제1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시는 앞으로 신항을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신항 배후부지 및 대양산단을 에너지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남항은 전기 등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을 연구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첫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수산식품산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목포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