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주에도 거침없이 상승했다.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2%, 2.6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엔 27~28일(현지시간) 잭슨홀(Jackson Hole) 회의가 최대 관심사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약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잭슨홀 회의는 1981년 와이오밍주의 산악 휴양지 잭슨홀시에서 시작된 중앙은행장들의 연례행사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는 화상으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월은 새로운 물가 목표나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Fed는 지난주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일종의 국채 수익률 통제)를 당분간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실망감에 한국 등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7월 개인소비지출(28일) 규모도 이번주 나온다. 전달(5.6% 증가)보다 둔화한 1.5% 증가에 그쳤을 것이란 게 월스트리트저널 추정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내놓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25일) 역시 전달(92.6)보다 하락(92.1)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 대비 얼마나 차이 나는지가 증시 변수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7일)도 발표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