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직원 집단감염 교회 교인으로 파악…최종 확진 판정받아
인천 중구 노인인력센터 어르신 1천114명 집단 검체 검사
인천시 중구는 노인인력센터 기간제 직원 A(20대)씨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남동구 한 교회 교인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을 우려, 노인일자리 인력 1천114명을 검체 검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에 지난 16일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는 A씨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1천114명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배부하는 업무를 보조한 점을 들어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천항 내항 8부두 개방구역에 집단 검체 검사소를 마련하고 이날 오전 8시부터 어르신들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해 6시간여만인 오후 2시께 검사를 모두 마쳤다.

앞서 검체 검사를 받은 노인인력센터 근무 직원 17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관계자는 "A씨는 상품권 배부 보조 업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감염 확산이 우려된 만큼 어르신들을 모두 검체 검사했다"며 "결과는 내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6일 해당 교회에서 남동구 63번 확진자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가격리됐다가 거주지인 경기 시흥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