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확진자 수중에서도 마스크 착용…감염력 낮아"

경기 용인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 다녀간 확진자가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확진자 방문 캐리비안 베이 "밀접접촉 없어"…22일 재개장 검토
용인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수중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방역 수칙을 잘 지켰고, (동선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감염력(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관들은 전날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A군의 접촉자 규모를 조사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안양 모 중학교에 다니는 A(안양 89번)군은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뒤 다음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버랜드 측은 19일 캐리비안 베이를 임시 휴장하고, 입장객 700여명에게 환불 조치한 바 있다.

다만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A군이 방문한 18일에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2천여명에 대해선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증상 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옴에 따라 에버랜드 측은 캐리비안 베이를 22일부터 재개장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A군과 동선이 겹치는 직원 36명에 대해선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물갈이, 내부 소독 등에 시간이 걸려 21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22일부터 재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