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2개 사면 콜라가 공짜?
편의점은 수시로 ‘2+1 프로모션’을 한다. 보통 우유나 음료 등 한 제품을 두 개 사면 같은 제품을 한 개 더 주는 식이다. 이마트24가 새로운 2+1 프로모션을 내놨다. 음료를 두 개 사면 동종 음료 대신 달걀, 소시지 등 소비자가 함께 살 만한 다른 상품을 한 개 더 준다.

이마트24는 이달 들어 냉장 컵커피와 반숙 계란, 프랑크소시지와 콜라를 각각 묶어 2+1 프로모션을 시범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조합은 ‘매일유업 바리스타 냉장커피’ 6종과 ‘상하농원 동물복지 반숙란(2개)’ 1종 등 총 7종이다. 이 중 무엇이든 2개를 사면 1개를 공짜로 준다. 냉장커피만 3개를 사도 되고 냉장커피 2개와 반숙란 1개(사진), 또는 냉장커피 1개와 반숙란 2개를 사도 된다. 반숙란만 3개 살 수도 있다.

냉장커피와 반숙란 모두 기존 가격은 1개에 2500원이다. 2+1 프로모션으로 5000원에 3개를 살 수 있다.

의성 마늘 프랑크소시지와 펩시콜라(600mL)에도 같은 2+1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둘 모두 본래 가격은 1800원이지만 3개에 3600원이다.

기존의 2+1 프로모션은 똑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똑같은 제품을 3개씩 살 필요가 없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같은 제품을 3개 사는 것보다 함께 구매하는 제품을 섞어서 사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냉장커피 6종과 반숙란 매출은 평균 25.9% 증가했다. 프랑크소시지와 펩시콜라 매출은 같은 기간 평균 24.9% 늘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