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희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 박사 보고서 제안
"울산 게놈특구 후속 사업 발굴·연구 거점 구축해야"
울산이 게놈 서비스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특구 지정 이후 후속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내 게놈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거점 공간도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박소희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 박사는 12일 게놈 서비스산업 특구 관련 보고서를 내고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 중 소프트웨어 분야는 국내외에서 기업화,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후속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게놈 서비스산업이 바이오 빅데이터와 연관된 사업이기에 제안된 것으로 보인다.

박 박사는 이어 "해독기, 진단기기, 시료 개발 등과 같이 울산지역 제조 산업, 정밀화학 산업과 연계·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게놈 데이터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산과학기술원(UNIST) AI대학원과 게놈산업기술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해 관련 산업의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 게놈특구 후속 사업 발굴·연구 거점 구축해야"
박 박사는 또 "전장 게놈(Whole Genome·전체 유전체) 해독·분석과 관련한 기술 이전 혹은 다중 오믹스(Multi Omics·다양한 데이터의 통합 분석) 검증, 진단키트 개발 등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의료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확보한 유전체 분석 기술·경험·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수의 게놈 서비스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울산지역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울산과기원 인근이나 울산산학융합원에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네트워킹을 주도하는 사업화 지원 기관과 공간을 구축해 역외 유치 기업이 지역 앵커 기업(선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 게놈특구 후속 사업 발굴·연구 거점 구축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