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하면 중동 최초
한국도 2032년 남북한 올림픽 공동 개최 의향 밝혀
27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타르올림픽위원회(QOC)는 이르면 2032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대화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비약정 의향서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제출했다.

카타르는 2022년 11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년 카타르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알자지라는 "지난 10년간 카타르는 급속한 변화를 겪었다"며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면서 스포츠 경기장과 교통망을 개발하는 등 인프라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앞서 2016년과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도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유라시아 스포츠 산업 센터의 사이먼 채드윅 소장은 "카타르는 국가적으로 스포츠 부흥에 힘쓰고 있다"며 "2020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만큼 2032년 올림픽 유치전에도 다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 호주, 중국 등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작년 9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한 공동 유치 의사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