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죽게 만든 X 지옥가길"…일베 뺨치는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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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지지자들이 고소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상식 밖 행동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 지지자들의 행동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보다 더 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13일 온라인상에서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고소인의 신상을 파악해, 당사자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뉘앙스의 글을 다수 게재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2016년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왜 4년이나 참았나?"라며 "계획된 행동 아니냐" 등의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다고 제사를 안 지내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박원순 시장 고소인을 관노에 비유한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원순 시장 비판 성명을 낸 한국여기자협회를 '창X'로 지칭했다. 이 네티즌은 "여기자 협회 창X 아니냐"며 “기자의 본분, 진실은 팽개치고 정치 행위를 여기자협회에서 했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가 "형편없는 성희롱이다. 성적 비하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자 이 네티즌은 "입진보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욕을 해야 할 때 욕하지 않고 님처럼 움츠러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시장 죽게 만든 년 지옥가길 바란다"고 했다.
인권 관련 기사를 주로 써온 한 진보성향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뭔 벼슬인가 싶다. 성폭력이 그렇게 큰 죄인가. 더구나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게 있는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친여 성향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여성들이 그(박 시장)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친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박원순 시장 고소인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비서 출신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 정치인과 단체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지지자인 지인과 술을 마셨는데 박원순이 정말 훌륭한 분인데 억울하게 죽었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나중에 니 딸 크면 박원순처럼 훌륭한 사람 밑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색했다. 내가 잘못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3일 온라인상에서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고소인의 신상을 파악해, 당사자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뉘앙스의 글을 다수 게재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2016년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왜 4년이나 참았나?"라며 "계획된 행동 아니냐" 등의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다고 제사를 안 지내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박원순 시장 고소인을 관노에 비유한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원순 시장 비판 성명을 낸 한국여기자협회를 '창X'로 지칭했다. 이 네티즌은 "여기자 협회 창X 아니냐"며 “기자의 본분, 진실은 팽개치고 정치 행위를 여기자협회에서 했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가 "형편없는 성희롱이다. 성적 비하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자 이 네티즌은 "입진보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욕을 해야 할 때 욕하지 않고 님처럼 움츠러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시장 죽게 만든 년 지옥가길 바란다"고 했다.
인권 관련 기사를 주로 써온 한 진보성향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뭔 벼슬인가 싶다. 성폭력이 그렇게 큰 죄인가. 더구나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게 있는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친여 성향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여성들이 그(박 시장)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친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박원순 시장 고소인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비서 출신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 정치인과 단체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지지자인 지인과 술을 마셨는데 박원순이 정말 훌륭한 분인데 억울하게 죽었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나중에 니 딸 크면 박원순처럼 훌륭한 사람 밑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색했다. 내가 잘못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