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후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 내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 상황을 보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9명으로 46.7명이었던 이전 2주와 큰 변화 없이 오히려 소폭 늘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수는 19.4명으로 이전 2주의 33.4명보다 크게 줄었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일평균 환자 수가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코로나19가 주로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산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친목이나 종교시설 등 소모임을 통한 작은 집단감염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기존 9.9%에서 10.7%로 상승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의 두 배에 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