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시티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BTS노믹스(BTSnomics)'의 저력을 과시했다. 현지 문화를 녹여낸 무대 매너와 국빈급 환대가 어우러지며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경제·문화적 현상을 빚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9~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통해 사흘간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5년 이후 약 11년 만에 성사된 멕시코 완전체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방탄소년단은 현지 맞춤형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에일리언스(Aliens)' 무대에서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 마스크를 쓴 댄서들을 등장시켰고, 뷔는 '아이돌(IDOL)' 공연 중 현지 간식인 '반데리아'를 직접 맛보는 '먹방'을 선보여 환호성을 자아냈다.멤버들은 "여러분은 정말 최고였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느냐"며 "멕시코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현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스페인어로 "소칼로 광장에서부터 이어진 열기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멕시코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간다"고 했다.이들의 방문에 멕시코 정부도 화답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멤버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했으며, 국가적 상징인 대통령궁 발코니를 전격 개방했다.이를 두고 인도 'The Indian Express'는 "국제적인 뮤지션이 현직 대통령과 함께 그곳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방탄소년단이 최초다"라고 보도했다. 태국 'The Nation&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AI 기업 A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 확보에 나선다. 고성능 AI가 국가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일본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12일 관계 각료들에게 AI 기반 고도 사이버 공격 대응 강화를 지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중요 인프라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수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일본 정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앤트로픽이 지난 4월 공개한 클로드 미토스다. 이 AI는 프로그래밍과 추론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돼 소프트웨어 내 보안 취약점을 AI 스스로 단시간에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이버 공격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주요 빅테크와 함께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미토스 접근 권한을 제한적으로 개방해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일본 정부는 미토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사이버 방어와 AI 개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만간 앤트로픽 측과 관련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응 조직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신설한 내각관방 산하 ‘국가사이버통괄실(NCO)’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강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내에 거의 없지만 중국산 부품과 중국 자본은 이미 미국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 깊숙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자동차 부품업체 60곳 이상이 중국 소재 기업의 소유 아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에는 에어백, 자동차 유리, 조향 시스템 같은 핵심 부품 제조업체가 포함된다. 전체적으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내 1만개 자동차 공급업체 가운데 약 5%에 지분을 축적한 것으로 조사된다.WSJ는 "중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직접 들어오지 못하는 사이 부품망에서는 이미 중국의 존재감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숫자로 보면 중국의 침투 속도는 더 분명하다. 2012년 전 세계 자동차 매출 기준 상위 100대 부품사 가운데 중국 기업은 한 곳뿐이었지만, 2024년에는 13곳으로 늘었다. 이 수치는 2030년 말까지 22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WSJ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중국계 소유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짚었다. 후야오는 디트로이트 빅3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업체에 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조향 시스템과 드라이브라인을 만드는 넥스티어도 중국 대기업의 지배를 받으며 미국과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상원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와 에어백, 안전벨트 같은 안전 부품을 금지하는 법안이 다시 추진됐다. 4월 말에는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50여명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