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비대면 시대’에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 10곳을 선정해 여름휴가 이벤트를 벌인다.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관광지는 구덕야영장, 다대포해수욕장, 대저생태공원, 부산치유의 숲, 안데르센동화마을, 아미르공원, 장산, 평화조각공원, 회동수원지, 황령산 등 비교적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지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가 2015년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를 출범시킨 이후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이사장 주재식)의 매출이 2016년 43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으로 5배 이상 뛰었다고 2일 발표했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지난 1일 고용노동부의 유공자대회에서 사회적경제조직부문 대통령상도 수상했다.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말 사회적 경제 기업 86개사(현재 200개)가 조합원이 돼 출범한 협동조합이다. 과거 대기업의 종합상사를 모델로 삼았다. 사회적 경제 기업 현장 직원을 종합상사맨으로 육성하고 매년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경주)를 비롯해 코레일경북본부, 포스코인재개발원 등 공공기관 홍보판매장을 13개로 늘려 상시 특별 판매전을 열고 있다.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KT, 하나투어, 코레일경북본부 등 7개 기관과 사회적 경제 우선구매 협약도 체결했다. KT의 기술지원으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소셜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하나투어와는 사회적 경제와 문화관광을 융합한 소셜문화관광상품을 개발 보급했다.종합상사의 이 같은 지원 활동으로 경북의 사회적경제 기업 전체 매출도 2016년 2034억원에서 지난해 3252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용은 같은 기간 5583명에서 7900명으로 늘어났다. 청년고용률은 40.6%, 취약계층 고용률도 54.1%로 전국 최고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전국 처음으로 사회적기업종합상사를 만들어 전문성을 키우는 등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판로지원사업을 지원해온 경북도는 올해 대형유통사 입점을 위해 유통전문조직인 소셜벤더를 모집하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따낸 유통지원센터를 건립해 물류거점도 구축하기로 했다. 소셜문화관광 전용 온라인예약(OTA)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경제 친환경 상표를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할 계획이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위해 온·오프라인 특별판매전을 열어 14억원어치의 재고를 처리해 경영안정을 도왔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사회적 경제는 경북이 처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따뜻한 경제를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 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의 고용창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지난 1일 창립 38주년을 맞은 금고전문제작업체 디프로매트(대표 장민철·사진)가 럭셔리금고 팔라디움(Palladium)을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높이 90㎝, 110㎝ 두 가지 규격으로 구성됐다. 단순미와 우아함이 돋보이는 현대적 디자인에 강력한 방도성과 보안시스템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의 품격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디자인 콘셉트는 ‘금고는 가구다’로 정했다. 최고급가구에 적용하는 마블, 목재, 메탈 소재로 고급인테리어에 맞게 디자인을 완성했다. 시크릿 터치패드로 잠금장치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세계 최초로 듀얼 전자 잠금시스템을 금고에 적용했다. 듀얼 전자식 잠금시스템은 주잠금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완전히 독립적으로 설계된 보조 잠금장치가 작동하는 기술로, 고장을 사전에 방지한다. 지문인식률이 높은 타입의 센서도 적용해 금고를 열고 닫을 때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 연동시켜 금고의 이상상태를 감지해주는 첨단 보안기능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밖에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60분내화, 안티-드릴보강판, 재잠금장치, 강화유리선반, 슬라이드레일을 적용한 서랍, 음성안내장치, 경보시스템, LED 조명 등 금고 본연의 기능에다 사용편의를 위한 기능을 접목시켰다.디프로매트는 1982년 설립돼 38년간 금고 제작 한우물만 파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400여 개 제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디프로매트’(Diplomat·외교관)라는 브랜드로 70% 이상의 금고를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장민철 대표는 “사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가벼우면서도 화재를 잘 견디는 금고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첨단기능을 갖춘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디자인과 첨단 기술 확보로 내년부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지난 1일 저녁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해가 저물자 바다 건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불이 환히 들어왔다. 순간 포항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날 6㎞에 이르는 세계 최장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해 공개했다. 매시간 정각부터 20분간은 다양한 주제의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LED 조명쇼도 펼쳐진다.시민과 관광객들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뿐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형산강과 해안을 따라 18㎞가량 이어지는 도로 어디에서도 이 같은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포항제철소는 2016년부터 포항시와 손잡고 제철소 경관조명을 개선해왔다. 2016년 말 영일대해수욕장 쪽에서 보이는 굴뚝 모양 형산스택부터 3파이넥스공장까지 3.2㎞ 구간에 있는 공장과 건물 외벽을 LED 조명등으로 꾸몄다. 이때부터 포항제철소 야경은 포항의 명물로 손꼽혔다.지난해는 해도동·송도동 방면에서 보이는 환경타워부터 4고로까지 2.5㎞ 구간의 형산강변 경관조명을 새로 단장했다. 총 6㎞ 구간에 3만여 개 LED 조명과 60㎞에 이르는 광케이블을 설치했다.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표방하며 포항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다양한 형태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4년부터 열고 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대표적이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포항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미래 100년도 포항시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