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G, 고농축·향기 갖춘 '국내 1위' 섬유유연제 다우니
섬유유연제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는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적게 쓰면서도 충분한 효과를 내는 고농축이어야 하고,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성분이어야 한다. 제조사들은 이런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 1위 섬유유연제 브랜드 P&G 다우니가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없는 착한 성분

한국 P&G, 고농축·향기 갖춘 '국내 1위' 섬유유연제 다우니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사 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지난 4월 다우니 보타니스 퍼퓸 컬렉션 신제품 ‘다우니 스프링 가든’을 선보였다. 봄 정원에서 나는 듯한 은은한 향기를 콘셉트로 제조한 제품이다. P&G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은은하고 오래가는 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니 스프링 가든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개발했다. 과하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옷감에 남는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우니 보타니스는 건강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스킨헬스얼라이언스(영국피부건강연합)에서 피부과 전문의 테스트도 거쳤다. 옷감이 피부에 닿을 때 안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는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향을 담았다.

다우니 섬유유연제의 역사는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2차대전이 끝난 뒤 합성세제의 사용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당시 합성세제는 옷감을 빳빳하고 거칠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P&G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섬유 표면과 물의 마찰을 연구했다. 연구개발 끝에 섬유를 부드럽게 풀어 정전기를 방지하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개발했다. 이후 다우니는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섬유유연제 브랜드로 성장했다.

○고농축 섬유유연제 시장 개척

다우니는 2012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국내에서 생소한 ‘고농축 섬유유연제’를 도입했다. 물을 적게 쓰고 환경을 덜 오염시키면서도 경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P&G 관계자는 “다우니는 강력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다우니는 소비자 생활패턴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 제품을 개발했다. 다우니의 기술력은 여러 곳에서 인정받았다. 이달 초에는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주관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에서 6년 연속 섬유유연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올해는 7년간 평가 가운데 가장 많은 전국 소비자 1018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했다. 절대적 안심수준, 상대적 안심수준,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수준, 재구매 의향 등을 평가해 총 90개 산업의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다우니는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P&G는 다우니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500여 명의 연구원이 제품 성분을 연구하고 안전성을 실험한다. 환경 안전 관련 국내외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한다. 한국뿐 아니라 P&G가 진출한 모든 나라에서 준수하고 있는 원칙이다. 다우니는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환경 위해 요소를 최소화했다. 세탁 1회에 소모되는 화학 제품의 절대 양과 반복되는 제품 구매로 인한 플라스틱 패키지를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