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판매량 1위는 맥주, 성장률 1위는 와인
세계 주류 시장 규모 2조달러
소비량 27억1100만ℓ 규모
"와인 5년간 연평균 6% 성장"
무알코올과 혼성주 시장 급성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시장동향에 따르면 맥주 매출액은 지난해 6643억4400만달러로 전체 주종 중 매출 1위였다. 2위인 증류주(3381억8400만달러)에 비해 시장 규모가 1.7배 컸다. 와인(2980억100만달러), 보드카(1614억9500만달러), 위스키(1383억85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맥주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2%로 예상됐다. 와인은 같은 기간 맥주보다 약 2배 높은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증류주 성장률 전망치는 4.1%였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대형마트 와인 매출 비중이 맥주를 넘어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을 결산한 결과 와인이 처음으로 맥주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렸다. 이마트 주류 매출 중 국산맥주 비중은 2017년 24.9%에서 2019년 22.2%로 줄었고, 수입맥주도 25.6%에서 21.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와인 비중은 17.8%에서 23.3%로 늘었다.
새로운 제품군에서는 무알코올 음료와 하이브리드 음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연평균 23.1%, 이색적인 맛을 가진 혼성주 시장은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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