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선보이는 미래형 마트 '월계점'…"먹고 놀고 즐겨라"
▽ 트레이더스 결합된 복합쇼핑몰형 이마트타운 선보여
▽ 식료품 강화·비식품 전문화·임대매장 확대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월계점은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을 목표로 지난 10개월간 재단장을 진행해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유통 환경 변화 속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례로 월계점을 미래형 복합모델로 꼽은 바 있다.
이마트는 월계점의 쇼핑 공간과 상품 구성을 최적화해 복합몰 형태로 구성했다. 특히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식료품 매장을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으로 강화해 전 점포 중 처음으로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이 비식료품보다 더 크게 조성했다.
기존 3636㎡이던 식료품 매장은 3966㎡로 확대했다. 비식료품 매장은 1만1900㎡에서 1652㎡로 대폭 축소했다.
식료품 매장은 최근 완제품 요리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즉석조리) 공간에 힘을 실었다. 또한 반찬을 사 먹는 1~2인 가구와 20~30대 소비자를 반찬을 판매하는 '오색밥상'을 론칭했다.
신선식품 매장의 경우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조성했다. 축산·수산코너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손질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류점 '와인 앤 리큐르'의 경우 상품 진열을 바꾸고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를 이마트 최초로 설치한다.
비식료품 매장은 면적이 감소한 만큼 전문성을 강화, 복합쇼핑몰의 면모를 갖춘 '더 타운 몰'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3636㎡ 규모였던 테넌트(임대) 매장을 1만3553㎡ 규모로 늘렸다. 식음료(F&B), 문화, 엔터 관련 콘텐츠도 늘렸다.
이마트는 기존 월계점의 임산부나 7세 이하 자녀를 둔 회원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저귀, 분유, 바디케어제품 등을 모아놓은 '베이비 통합 매장'을 선보인다.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와 레고스토어를 포함한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도 문을 연다.
더타운몰의 경우 F&B를 강화, 매장 수를 당초 12개에서 30개로 늘렸다.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 이름난 맛집이 들어선다.
문화·엔터테인먼크 매장에도 힘을 실었다.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스포츠 액티비티 키즈카페 '바운스트램폴린'도 만날 수 있다. 40여 개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도 조성했다.
이재범 이마트 월계점 점장은 "월계점은 이마트와 테넌트 비율을 80대 20에서 30대 70으로 구조적으로 바꿨다"며 "고객의 체류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