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술고 10개 반→20개 반…실기 교사 2개 교실 '왔다갔다'
학급당 30명 넘는 과밀학급 미러링 수업…한쪽 TV로 시청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부산에서 학급당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에서는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러링 수업을 했다.

미러링 수업은 일반 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반을 2개로 나누고 옆 반은 화상 중계하는 수업 방식이다.

부산예술고등학교는 3학년 10개 반을 20개 반으로 나눠 미러링 수업을 했다.

한반 정원이 38명인데 2개 반으로 나눠 19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한쪽 교실에서 대면 수업을 했고 분반한 학생들은 TV 화면으로 교실 수업을 시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학교는 교실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물함을 복도로 모두 옮기고 책상 간격을 넓혔다.

학급당 30명 넘는 과밀학급 미러링 수업…한쪽 TV로 시청
실기 수업도 미러링 수업과 병행했다.

한 교사가 두 반을 오가며 학생을 대면 지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예술고 김해관 교감은 "집에서 시청하는 온라인 강의보다는 대면 수업이 훨씬 효율적인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수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 예민한 상태"라며 "등교 수업을 위해 방역 등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예술고는 1∼3학년이 모두 등교하게 되면 교실 밀집도를 낮추고자 음악, 미술 등 과목별로 등교 일자를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