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느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지난 13일 이진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글을 통해 이진혁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이진혁은 드라마 데뷔작인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부족하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하다"면서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김슬기, 문가영과 함께 '그 남자의 기억법' 드라마 홍보를 했다. 말미에 김슬기가 이진혁을 향해 "자기야, 이따봐"라고 말한 것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면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후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진혁은 "누나(김슬기)도 나에게 사과했다. 자기도 무의식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며 촬영 중이었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 팬이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것에 신경쓰면 피곤하겠다"고 글을 남기자 이진혁은 이를 인정하는 늬앙스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진혁이 '연예인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업텐션 멤버로 2015년 데뷔한 이진혁은 2019년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 참가해 최종 11위를 기록한 후 승승장구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조일권 역할을 맡아 극의 깨알같은 웃음을 담당해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오랜 무명생활 후 쏟아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진혁이 이번 사태를 통해 말의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진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데뷔작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 종영했습니다. 끝나지 않길 바랐던 촬영이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사랑하던 드라마가 끝이 나니 괜스레 아쉬운 마음만 남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합니다. 또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모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조일권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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