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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중국 원양어선에서 숨진 인도네시아 선원들 수장돼"

지난달 부산항 들어온 인도네시아 선원들 증언
중국 선적의 원양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착취당하다 숨진 뒤 바다에 수장(水葬)됐다는 주장이 국내 시민단체들에 의해 제기됐다.

5일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에 따르면 중국 다롄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629호를 타고 남태평양 사모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세프리(24)씨가 지난해 12월 21일 숨졌다.

세프리는 사망 40여일 전부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선장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그의 시신은 사망 당일 바다에 수장됐다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또 롱싱629호에서 일하다 다른 배로 옮겨탔던 알파타(19)씨와 아리(24)씨도 세프리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다 숨졌고, 역시 사망 당일 수장됐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에 따르면 롱싱629호에 탑승했던 선원들은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받았다.

또 생수를 마실 수 있었던 중국 선원과 달리 바닷물을 정화해 마셔야 했다.

일부 선원은 1년간 일하고도 우리 돈 약 15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으며, 중국 선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단체들은 롱싱629호에서 일하다 다른 배로 갈아타고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도착해 현재 부산에 체류 중인 선원들을 인터뷰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부산항에 도착했던 선원 27명 중 1명은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지난달 26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숨졌다.

선원들은 롱싱629호에서 참치잡이 외에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도려낸 뒤 몸통은 바다에 버리는 '샤크피닝'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단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증언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보편관할권의 원칙 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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