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정배우는 지난 2일 '양예원 방송 도중 '너도 죽여줄까? 니가 실장한테 물어봐 재기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양예원의 라이브 방송 중 한 시청자는 '유튜브 내용 사실이에요?'라고 물었고, 양예원은 "꺼져 XX아. 네가 실장한테 물어봐. 그럼 되겠다. 재기해"라고 말한 것.
'재기해'는 사회운동가인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013년 마포대교에서 투신 한 것에서 나온 은어로 일부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한다.
정배우는 양예원이 "너도 죽여줄까? 너도 죽여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양예원에게 모욕 및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 재판을 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예원은 2015년 7월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에서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동의하지 않은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고 이들을 고발했다.

2019년 8월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 종료 후에도 양예원은 지속적인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아왔다. 양예원은 ‘비겁한 거짓말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라는 악플을 캡쳐해 게제하며 "사법부 멍청한 사람들 아니다. 경찰·검찰 조사만 몇 차례씩 10시간 이상 조사하고 법원만 10번을 넘게 들락날락하면서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안 물러서겠다.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고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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