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럭셔리 여성복의 변신…한국인 체형에 맞춘 랑방컬렉션 매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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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한섬 노하우·디자인 접목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략 적중
10년새 매출 25배↑…580억 돌파
올봄엔 1980년대 스타일 재해석
시스루·망사·트위드 소재에
허리 라인 살린 디자인 내놔
한섬 노하우·디자인 접목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략 적중
10년새 매출 25배↑…580억 돌파
올봄엔 1980년대 스타일 재해석
시스루·망사·트위드 소재에
허리 라인 살린 디자인 내놔
랑방의 라이선스 브랜드인 ‘랑방컬렉션’은 국내 패션업체 한섬이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 랑방의 감성은 그대로 살리되 소재, 디자인, 사이즈 등을 모두 국내 여성의 선호도와 체형 등을 고려해 제작한다. 이런 전략이 통했다. 랑방컬렉션의 국내 매출은 10년 새 25배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580억원을 돌파했다.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랑방컬렉션 상품기획실 관계자는 “1980년대에는 실루엣과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유행했다. 여기에 젊은 감각을 더해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시스루, 실크 등 소재는 물론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 등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인 체형에 맞춰 ‘인기’
한섬은 2009년 랑방컬렉션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그해 매출은 23억원에 불과했다. 한섬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유지하되 소재는 편안하게, 사이즈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했다. 팔 길이와 허리둘레를 줄였다.
실용적인 디자인의 옷을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캐주얼을 선호하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맞춰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상품을 늘렸다. 바지 허리에는 신축성 좋은 엘라스틱 밴드를 넣고, 관리하기 편한 폴리 신소재(타프타) 등을 도입했다. 주요 소비자층인 40~50대를 지키면서 20~30대를 새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캡슐 컬렉션 선호하는 2030
지원진 랑방컬렉션 상품기획실장은 “랑방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춰 디자인, 실루엣, 소재에 변화를 주기 위해 타임, 마인 등의 디자이너 30여 명을 랑방컬렉션에 투입했다”며 “이런 노력이 판매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수출을 통해 랑방컬렉션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가을·겨울 상품부터 제품 생산량을 20% 늘릴 예정이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캡슐 컬렉션 출시 일정은 기존 연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가을·겨울 캡슐 컬렉션으로는 ‘조거 팬츠’ ‘스포티 탑’ 등 캐주얼한 스타일의 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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