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시스템 구축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초·중학교 야구부가 모두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야구부는 초등학교 4개 팀, 중학교 11개 팀 등 15개 팀이 있었다.

지역형 스포츠클럽 전환으로 기존 학교 소속 운동부를 벗어나 다른 학교 학생이더라도 클럽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등 선진형 학교 운동부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형 스포츠클럽을 추진했다.

학교 학사일정을 모두 마친 뒤 클럽 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2018년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 합천 야로베이스볼클럽(전 야로중학교 야구부) 장인욱 운동부 지도자는 "학생들이 단기적 대회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훈련 스케줄을 학사 일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베이스볼클럽 소속 김건욱 학생은 "방과 후에 운동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빠지지 않아 좋고, 훈련 집중도가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도교육청은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종목도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 있다.

초등학교 11개 팀 중 4개 팀, 중학교 9개 팀 중 7개 팀이 클럽으로 전환했으며 연내 전원 클럽 전환을 목표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