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은 네브래스카와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알리는 온라인 행사를 폐쇄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온라인 행사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런 격리조치 반대 행사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경우에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뉴욕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주 행정명령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지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정부가 어떤 행사를 금지하지 않는 한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그 행사가 열리도록 할 것"이라며 "똑같은 이유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위반한 행사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ABC 뉴스에 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멈추는 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콘텐츠는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콘텐츠는 해로운 허위 정보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네소타 총기권리'라는 단체의 정치국장인 벤 도어 등 극우 성향의 총기 옹호론자 3형제는 최근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을 겨냥해 격리 조치에 반대하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든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들 그룹을 삭제하지 않았으며 이들 그룹의 회원은 현재 약 22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