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주벨기에유럽연합(EU)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9일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확진 판정에 앞서 밀접 접촉자와의 접촉을 이유로 해당 직원에 대해 예방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해당 공관의 신속한 조치로 추가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해당 직원의 동거인(타국 국적)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 공관이 곧바로 해당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및 공관 소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직원의 다른 가족 및 공관 직원에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공관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외공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14만4천달러 어치와 열화상 카메라 94대, 대응 지침 및 방역 매뉴얼 등을 지원·배포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