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취재진 앞에서 사죄의 뜻으로 간격을 두고 두 번 절을 했다.
큰절 사죄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큰절 사죄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신천지에 피해를 입은 이들의 원성도 이어졌다. 기자회견 내내 곳곳에서는 "집으로 당장 000을 돌려 보내라, 사기꾼 이만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라는 등의 거친 목소리가 오갔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는 수차례에 걸쳐 변경됐다. 신천지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로부터 평화의궁전 안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은 전달 받아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