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 6일 만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완치자에게 재발한 첫 사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환자(2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였던 매화동에 거주 중인 73세 여성"이라며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발현돼 오늘 오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5번 확진자는 중국 방문 이력 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였다. 함께 거주하는 아들과 며느리가 최근 중국 광동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분당서울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22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당시 함께 확진됐던 26번 확진자(51세 남성·아들)와 27번 확진자(37세 여성·며느리)는 아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임 시장은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며 "그러나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오늘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됐다"고도 덧붙였다.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확진자는 퇴원 후 자택에 계속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저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첫 재발병 사례"라며 "해당 환자 거주지 주변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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