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하늘에서 뿌리는 '돈' #헬리콥터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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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콥터 머니가 뭐야?

헬리콥터 머니는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입니다. 중앙은행이 새로 찍어낸 돈을 시중에 공급합니다. 헬리콥터 머니라고 부르는 이유는 헬리콥터에서 지폐를 뿌리듯 중앙 정부에서 통화 공급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하늘에서 1000달러어치 지폐를 뿌리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데?

중앙은행에서 새로 발행한 돈을 정부가 국채로 직접 매입합니다. 정부 계좌로 돈을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부는 입금 받은 돈으로 인프라 투자 등 성장을 촉진하는 지출을 늘립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전 국민에게 나눠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헬리콥터 머니를 이용하는 이유?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에서 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활동이 둔화된 상태에서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중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 머니가 그 방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흔들린 이유?

미국과 무역갈등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공장이 멈추고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국 경제는 마치 휴업 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 경제 악화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이 이미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made in china)이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죠. 중국 공장이 멈추고, 수출입이 줄어들면 세계 경제가 함께 침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는 괜찮아?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공장에서 납품받던 부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연이어 공장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차량 부품 중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부품은 국내 수입품의 87%가 중국산입니다.

'우한 폐렴' 여파로 제품 생산을 중단했던 중국 공장이 다시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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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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