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두바이 골프대회서 경고받아…"다음 홀에서 기다릴 수는 없었다"
'늑장 플레이'로 경고받은 디섐보 "빨리 칠 필요 없었다"
'늑장 플레이'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골프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변명을 내놓았다.

디섐보는 26일(현지시간)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12번홀에서 경기 위원으로부터 경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퍼트를 하는 데 86초가 걸렸다는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디섐보는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8위에 그쳤다.

디섐보는 30일(한국시간)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닷컴'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디섐보는 "그때 나는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고, 속도를 올려 경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5초 정도 더 빨리 쳤다면 다음 홀에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기다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늑장 플레이의 대명사로 도마 위에 오르는 선수다.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에서는 퍼트하는데 2분 이상이 걸려 비난을 받았다.

디섐보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에 출전, 31일 오전 4시 15분 1라운드 첫 티샷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