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일간 '스코츠맨'은 PGL의 주요 인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베테랑 골퍼 필 미컬슨(미국)과 프로암 라운드를 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컬슨과 함께한 인사들이 마제드 알-소로르 사우디골프연맹 회장, 콜린 네빌 투자 자문회사 레인그룹 스포츠 컨설턴트, 앤드루 가디너 바클레이스 캐피털 재무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프로암에서 선수와 재계 인사들이 함께 라운드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 인사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경쟁을 예고한 PGL 설립을 주도하는 단체인 '월드골프그룹'(WGC)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PGL이 내건 시즌 총상금은 PGA 투어의 절반인 2억4천만달러(약 2천800억원)지만, 대회 수와 출전 선수가 적어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더 많다.
PGL과 PGA 투어는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PGA 투어에서 통산 44승을 올린 미컬슨은 스코츠맨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골프리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미컬슨은 "어떤 것이 팬들을 위해, 스폰서를 위해 좋은 것인지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