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이사로 위촉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중기부는 박 장관이 세계경제포럼의 선진제조 및 생산(AMP) 이사회 이사로 위촉돼 오는 21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초청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MP 이사회는 제조혁신 분야에서 세계 주요 정부나 기업의 리더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이사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다보스 포럼은 2016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개최 50주년을 맞아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을 주제로 21~23일 열린다.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 70여명과 장관급 인사 300여명을 비롯해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21일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회의에 참석해 데이터의 활용 방안과 사례에 대해 토론한다. 이 자리에서 중기부의 중소기업 전용 제조 데이터 센터 설립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엔 AMP 이사회에 참석하고 23일에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서 ‘갈림길에 선 기술 거버넌스’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혁신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기민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