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발전을 자신의 기회로 삼아 공동이익 확대 용의"
"자유무역 수호는 세계평화에도 도움…RCEP 조기서명·중한일 FTA 속도낼 것"
리 총리는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날 회의에서) 특히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특히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 (한중일 3국이) 동의했다"며 "3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해서 정치적 방식으로 이 문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또 한중일 3국이 제3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발전과 번영의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회의를 돌아보며 "중요한 의제는 피하고 형식적 대화만 하지 않을까 궁금하겠지만, 아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했다"며 "우리는 공동의 이익, 공동의 기회를 잡았고, 이번 회의에서 최대한 합의를 반영한 공동의 문서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모두 자유무역과 경제투자를 지지한다.
자유무역 수호는 다자주의 수호와 세계평화 수호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조기서명을 주장한다"며 "또한 중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대외개방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 금융, 과학기술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도 리 총리는 "내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중국은 최선을 다해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고 했고, 이어 "중한일 청소년 만화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서유기에 나온 손오공은 3국 젊은이들이 잘 아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세 나라는 기후변화 대처, 해양쓰레기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이룬 성과가 풍부하며, 중한일 협력의 큰 나무가 더 번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간의 안보 협력 강화는 제3자를 겨냥하거나 지역의 안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 등을 경계하는 중국의 기존 태도를 반영한 것이다.
리 총리는 또 "3국은 서로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이 인문교류를 긴밀히 하고 체육, 올림픽, 청소년 등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3국이 환경보호 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며 위생, 노령화, 기후변화 등 영역의 정책 교류와 실무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의 과학기술 혁신 협력, 지식재산권 보호와 인문교류의 강화 등도 역설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국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공평하고 차별 없는 비즈니스환경을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말했다.
이날 중국 중앙방송(CCTV)은 저녁 메인뉴스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전날 열린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