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유조선 오데사호가 8일 충남 서산 앞바다에 도착했다. 오데사호는 육지로부터 5㎞ 정도 떨어진 HD현대오일뱅크 해상계류시설에 원유 100만 배럴을 하역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컸지만 전날 호르무즈해협에서 양측이 무력 충돌하면서 휴전 국면이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도선사협회 대산항 도선사회 제공
미성년인 딸과 교제하는 2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인 딸과 교제하는 20대 남성을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11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B씨 거주지를 찾아가 자기 딸(10대)과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둔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B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른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폭행 뒤에도 B씨에게 겁을 주며 당시 현장에 있던 B씨의 친구 발을 입으로 핥게 한 혐의(강요)도 받았다.폭행당한 B씨는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성년인 피해자에게 미성년자인 피고인 딸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는 과정에 발생한 일로 범행 경위에 있어 일부나마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남 창녕에서 2살 아들을 학대해 사망케 한 20대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외조부는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8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지난달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20대 여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지난 1월 창녕군 남지읍의 거주지에서 아동학대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만 2세 아들 C군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잠을 자지 않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C군을 장시간 폭행했고, 아내 B씨는 아들을 성인용 셔츠로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부의 학대에 C군은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해 이튿날 결국 사망했다.이후 A씨는 장인인 D씨와 창녕 남지읍 한 폐가에 아들 시신을 유기했다. 이와 관련 A씨와 D씨에게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가 적용됐고, D씨는 불구속기소 됐다.당초 경찰은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A씨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확인되지 않자 지난 3월 1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그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B씨를 상대로 한 조사 등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구속됐다.이들 부부와 D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