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요람을 꿈꾸며 9년간 운용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투자진흥지구에 활력이 생길지 주목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연내에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면적 확대 지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권역 28만2천400여㎡, 송암동 CGI(Computer Generated Image) 센터 권역 1만5천500여㎡, 양동 KDB생명 빌딩 등 3곳이 2010년 12월 전국에서 최초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투자진흥지구에 5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법인·소득·취득세 감면, 이전·고용 보조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9월 기준 입주 기업 91개, 고용 인원은 518명에 그쳐 225개 기업을 유치해 4천명을 고용하겠다는 목표에 많이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구 지정 초기 국내외 기업이 약속했던 투자도 상당수 무산됐다.
광주시는 최근 문화산업과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투자를 활성화하려고 권역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전당 권역을 근대문화 유산이 많은 양림동, 사직동까지 확대해 관광·숙박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영상복합문화관, 서남동 인쇄의 거리 등을 포함해 민간 투자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CGI 센터 권역에는 현재 조성 중인 광주 실감 콘텐츠 큐브를 미리 투자진흥지구에 포함할 경우 문화기업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시가 투자진흥지구 확대 지정을 신청하면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체부에서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투자진흥지구를 확대하면 투자 유치는 물론 아시아 문화전당 등 기존 도시 자원 활성화 등 선순환도 기대된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문화 산업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