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진로이즈백 선전에 주가 '쑥'
하이트진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주류 시장에서 활약을 펼쳐서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날보다 250원(0.89%) 상승한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만8250원에 장을 시작한 하이트 진로는 오후 들어 2만855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한 때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3년 6개월 만에 일이다. 올해 들어서만 하이트진로 주가는 70% 이상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신제품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밀어올렸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 후 1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면서 국내 맥주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 역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70여일 만에 1000만병을 돌파했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는 후문이다.

신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3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5467억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44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테라 효과로 맥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며 "참이슬, 진로이즈백의 수도권 시장 탈환, 지방 침투가 가속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