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주차공간 부족해도 나 하나만 편하면 되지'
"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빙빙 돌고있는데 혼자 여유있게 두칸 주차한 차량 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너무 급한 사정이 있어 그랬나 생각하려 했지만 다음날 오후에 내려와 보니 그대로였습니다."

[아차車] 제보코너에 지난 5일 도착한 사진에는 천안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아파트 주차장은 언뜻 보기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쌍방 차선 중 한 차선을 주차공간으로 쓰기도 하고 이중 주차해둔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하지만 문제의 차량은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자신의 차로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주차해 뒀다.
한눈에 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 천안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습
한눈에 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 천안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습
현재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교통법의 사각지대다. 백화점이나 아파트 등 주차장에서는 도로교통법 등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자발적인 규제 준수가 요구될 뿐 주차선을 지키지 않는다고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주차예절을 지키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 습관은 언젠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차車]는 차량이나 불법주차 등 다양한 운전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피해를 입었거나 고발하고픈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아차車]에서 다루겠습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