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울산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왼쪽부터)와 부인 신국남 씨가 지난 1일 울산시청에서 시민대상 수상 후 송철호 울산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박종훈 울산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왼쪽부터)와 부인 신국남 씨가 지난 1일 울산시청에서 시민대상 수상 후 송철호 울산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박종훈 울산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77)는 3일 “인생 3막도 산업안전과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쏟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석유화학운반선 화재 사건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울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대상(산업·경제부문)을 받았다. 울산시민대상은 울산시가 주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수상자는 울산박물관 명예의전당에 오른다.

2015년 창립한 울산화학네트워크포럼은 전·현직 석유화학 공장장과 중소·중견기업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안전과 환경, 에너지 등 분야에서 연간 20차례 이상 포럼을 열어 관련 여론과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석유화학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안전과 에너지, 환경에 대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 울산대 산업대학원, 수소산업협회 등과 선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포럼을 이달에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SK에너지에서 37년간 근무하다 2004년 총괄공장장(부사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은퇴 후 전직 석유화학 임원들을 모아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를 세웠다. 당시 7명으로 출발한 NCN 회원은 150명으로 늘었다. 박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안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세대 블루오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