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지난 3월 강원 춘천의 육군 2군단사령부를 방문해 장병 150명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3월 강원 춘천의 육군 2군단사령부를 방문해 장병 150명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월 강원 춘천의 육군 2군단과 ‘1사1병영’ 인연을 맺었다. 한반도 중부지역 최전방을 담당하는 2군단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를 위한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입장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을 2군단에 전달해 장병들의 문화 생활을 지원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3월 취업을 희망하는 군 장병들을 위해 개최한 ‘채용설명회’는 1사1병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 인사담당자가 2군단 사령부를 직접 방문했다. 대학교 캠퍼스에서도 얻기 힘든 기회였다. 전역 예정 장병 중 희망자 150명이 참여했다. 격오지 근무로 인해 대학생, 취업준비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 정보를 얻기 어려운 탓에 참여도가 높았다. 전역 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장병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그룹과 롯데하이마트의 비전, 복지제도 등을 소개하고 채용 과정, 인재상 등을 설명했다.

궁금한 내용을 질문받고 인사담당자가 답변하는 질의 응답 시간은 장병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참석한 장병들은 ‘면접위원이 지원자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지’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토론 면접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온라인이 강해지고 있는 쇼핑 환경에서 오프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롯데하이마트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가심비와 가성비 중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 회사와 최근 유통 트렌드에 대한 관심을 담은 수준 높은 질문들도 나왔다.

롯데하이마트는 해·공군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에서 순직 해군 장병 유자녀에게 장학금과 가전제품을 전달했다.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은 천안함 희생 장병 등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을 기리는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을 통해 유자녀 20여 명에게 전달했다.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은 해군본부를 통해 장병 생활관에 설치됐다.

지난 17일에는 공군본부에 청소기 140대와 전자레인지 90대 등 3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전달했다. 공군 장병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