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투어의 임성재 선수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올랐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지난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경우는 있지만, 미국 국적이었다. 1990년 신인상이 제정된 이후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임성재가 최초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을 석권하고 올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35개 대회에 출전해 25위 이내의 성적을 16차례나 기록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성재는 올해 신인으로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시즌 상금 약 34억원을 벌어 상금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