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 넘게 늘어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
업황부진·상환능력 악화 등 원인

대출 증가 속도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보다 빠르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연간 증가율이 4~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 대출이 두 배 넘는 속도로 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잔액이 늘어나는 것보다 연체율 상승세를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기가 좋을 때도 대출잔액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연체율 상승은 업황 부진과 채무상환 능력 악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숙박음식점업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그간 0.3%대를 이어오다 1분기 들어 0.43%로 상승했다. 전체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0.58%에서 올해 1분기 0.75%로 뛰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6월 말 4.4%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최근 들어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율은 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