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젠 무섭지 않아요" 대전학생해양수련원 생존수영 지원
대전학생해양수련원은 학생들의 수상안전사고 예방 의식을 함양하고 위기 상황에서 자기 생명보호 능력을 기르려고 바다생존수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천해수욕장 해변에서 진행된 바다생존수영 교육에는 대전여고 학생 5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생존수영에 꼭 필요한 방법인 새우등 뜨기, 해파리 뜨기, 누워 뜨기 등을 직접 체험하고, 조류 체험과 체온 유지 방법, 자기구조법, 구조 요청 장면 등 수상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바다 이젠 무섭지 않아요" 대전학생해양수련원 생존수영 지원
특히 교육은 잔잔한 수영장보다는 파도와 조류가 있는 바다에서 실제 수상 위기상황을 고려한 대처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안전한 해양활동은 물론 학생들의 수상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전문자격증을 갖춘 해양전문 강사와 수련원 자체 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학생들의 안전을 담당하고 수상교육활동을 지도했다.

바다생존수영 교육을 받은 이은채(고2) 학생은 "사전교육과 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무섭게만 느껴지던 바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학생수련원에서는 7월 이후 현재까지 37개 학교 2천502명의 학생이 바다생존수영 교육을 이수했다.

"바다 이젠 무섭지 않아요" 대전학생해양수련원 생존수영 지원
이날 바다생존수영 교육현장을 참관한 남부호 대전 부교육감은 수련원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학생 안전 대책 마련과 교육시설 및 장비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해양수련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학생해양수련원 표남근 원장은 "생존수영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초·중·고 학생들이 바다 생존수영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