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의 1.7~2%…67%가 男
50대 33% 최다…60세 이상 18%
김준영 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전국 약 3만 명(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여 국내 플랫폼 경제 종사자 수를 46만9000명에서 최대 53만8000명으로 추정했다. 짧게는 지난 한 달간, 길게는 1년간 플랫폼 중개를 통한 유급노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다.
플랫폼 경제 종사자의 66.7%는 남성이었다. 남성 중엔 대리운전 종사자가 26.0%로 가장 많았고, 화물운송(15.6%) 택시운전(8.9%) 판매·영업(6.5%) 순이었다. 여성은 음식점보조·서빙(23.1%) 가사·육아 도우미(17.4%) 요양·의료(14%) 청소·건물관리(10.9%) 등에 많이 종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6%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비중도 18.6%나 돼 50세 이상이 플랫폼 경제 종사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수입은 직종에 따라 편차가 컸다. 분야별로 플랫폼 경제의 확산 속도가 다르고 직종에 따른 활용률이 차이 나는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앱 기반 직종인 대리운전 기사들의 월평균 수입은 279만원이었다. 음식배달원은 277만원, 퀵서비스 종사자는 266만원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는 312만원이었다.
다만 플랫폼(앱)을 통한 직접 수입은 대리운전 159만원, 음식배달 218만원, 퀵서비스 230만원, 택시기사 74만원으로 전체 수입 중 차지하는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총수입의 86.5%를 플랫폼을 통해 올리는 퀵서비스와 음식배달(78.9%)은 사실상 전업화됐다는 얘기다.
최기성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주로 야간에 일하는 대리운전 기사 중 상당수는 낮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총수입 대비 플랫폼을 통한 수입 비율이 낮다”며 “택시기사의 경우 아직 길거리에서 승객을 태우는 전통적 영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