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농어촌 10개 군 지역에 통합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는 등 180억원을 투입해 대중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경남 농어촌 버스 도착시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네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버스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버스운행 위치, 정류장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내 8개 시 지역에는 구축돼 있지만 10개 군 지역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까지 10억원을 들여 이 서비스를 군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의 교통혼잡 문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2020년 지방자치단체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상사업 선정을 통해 ITS 구축에 필요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하고 후보대상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산간벽지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운영해 온 브라보택시도 확대 운영한다. 노선버스가 운행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을 겪었던 산간 오지마을에 브라보택시를 투입하고, 기존에 도입하지 않았던 진주시와 통영시 지역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및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도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저상버스를 올해 당초 59대에서 90대로 추가 보급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6% 늘어난 12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상담원을 증원하고, 노후화된 관제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ICT를 접목한 교통체계 구축으로 지역 대중교통 체계가 스마트하게 변하게 된다”며 “교통약자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