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본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1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금 특례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양시, 일본 수출규제 피해 업체에 100억 특례보증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의 출연금을 납부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안양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시 추가 출연금의 10배에 해당하는 100억원까지 보증을 해 주게 된다.

다만, 특례보증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를 증명해야 한다.

이번 특례보증은 안양시가 출연금 예산 10억원 중 4억원을 편성할 예정인 올 2차 추경 예산안이 오는 10월 시의회를 통과하면 개시된다.

나머지 출연금 예산 6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례보증 추진은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시의 기존 대출 보증보다 금리 등 면에서 더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