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시작 美서 열풍 한국 상륙
"다이어트에 효과 있다" 입소문에
백화점 매출 매년 10~20%씩 ↑
‘콤부차(kombucha)’를 처음 마신 사람들의 반응이다. ‘식욕이 사라지는 맛’ ‘어릴 때 엄마가 온갖 잡곡을 넣어 우린 떫은 물 맛’ 정도로 묘사된다. 히비스커스부터 오렌지까지 콤부차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다.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색깔도 다채롭다.
콤부차.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물 대신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 등지에서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킨 음료다. 이름도 생소한 마실거리가 올여름 국내 음료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효모 우린 맛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
유통업계에서 콤부차는 ‘핫 아이템’이다. 뚜껑만 따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 인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콤부차를 처음 선보인 2017년 이후 콤부차 판매액은 매년 10%씩 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0.8%나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포르투갈 브랜드 캡틴 콤부차를 들여온 후 콤부차 상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 올 들어 판매액만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가을 추석 선물세트로 콤부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콤부차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것은 건강에 신경쓰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덕분이다. 이들의 소비 생활은 부모 세대보다 주택·거주 비용은 적게 들이고, 레저나 건강·웰빙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다이어트 핫템’ 되자 대기업도 눈독
콤부차는 동양에서 시작됐다. 원래 중국 진시황이 마셨다는 설이 있고, 위키피디아에는 몽골이 원산지로 기록돼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